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폴로 계획 음모론 (문단 편집) === 역사적 맥락에 대한 무지 === 음모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혹하는 이유 중 하나는 "왜 지금은 안가느냐?"라는 질문일 것이다. "60~70년대에 이미 달에 다녀올 기술이 있었다면 어째서 그 후 한 번도 [[ISS|저궤도 우주정거장]]을 빼면 인간이 우주로 나간 적이 없느냐" → "지금도 못 가는데 그때 기술로 갈 수 있었을 리가 없다!!"의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착각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한동안 '''안''' 가는 것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음모론자들은 공통적으로 "못" 과 "안"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상의 모든 일은 '목적'이 있어야 이루어진다. 목적이 설정되어야 동기 부여도 되는 것이고, 시간과 예산, 자원을 투입할 이유도 생기는 것이다. 이 문서에서 여러차례 강조하고 있지만, 아폴로 계획은 무슨 특별한 과학적 목적때문에 시행된게 아니라 '소련에 앞서서 인간을 달에 보냄으로써 미국의 국제적 지위와 국력을 과시하자'라는 정치적, 국제관계적 목적으로 추진된 프로젝트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아폴로 계획의 지상과제는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달에 사람을 먼저 보내어 '''소련과의 냉전 체제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 1950년대와 1960년대는 언제든 미국-소련 간에 핵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였으며, 미국과 소련 두 초강대국은 각기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사력을 다해 체제경쟁을 벌였다. 이것은 우주개발 분야에도 마찬가지여서,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와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 [[보스토크 계획]]을 통해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배출하는 등 월등히 앞서가기 시작하자 소련의 독주에 체면이 크게 깎인 미국은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달로 간다]]면서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쏟아붓기 시작한 것이다. 케네디 대통령이 "1960년대 안에 인류를 달로 보내겠다"라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큰 소리를 쳐놓았으니 미국 정부와 NASA로서는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든 시간 스케쥴을 맞춰야 했던 것이고 국가적 역량을 모두 투입하여 무리를 해서라도 달에 사람을 보내려 한 것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별다른 이익도 없는 아폴로 계획을 위해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서 이미 당시부터 비판여론이 높았다.[* 영화 [[퍼스트맨]]에서 쓸데없는데 예산 낭비하지 말라며 시위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보면서 의기소침하는 우주비행사들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사람들은 [[아폴로 계획]]과 [[베트남 전쟁]]이 완전히 같은 시기에 벌어졌다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린다. 미국은 베트남에서 어마어마한 전비를 부어가며 처절한 전쟁을 치르는 동안, 한편에서는 역시 그만큼의 돈을 들여가며 아폴로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 냉전시대 체제경쟁이라는 것은 그만큼 처절하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던 것이다. 아폴로 계획이 무려 12명의 우주비행사를 달에 산책시키는 대성공을 거둔 이후,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안그래도 [[베트남 전쟁]] 때문에 돈도 없고, 소련도 찍어 눌러 목표도 달성한 마당에 추가로 세금 퍼부으며 인명 사고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달을 계속 가야 할 이유가 없다'''며 브레이크를 걸면서 아폴로 계획은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반면에 지금 달 유인탐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달 유인 탐사를 다시 해야 할 목적이 없거나(미국), 또는 달 유인탐사를 시도할만한 기술력과 예산, 정치적 동력이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그 외의 국가). 유인 우주탐사는 그냥 심심해서 하는것이 아니라, 사람을 우주로 보내야 할 이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미국이 무엇을 위해서 인간을 달에 다시 보내야 하는가? 인간을 최초로 달에 보낸다는 정치적 목적은 애초에 달성했다. 또한 달은 수십차례의 유인 및 무인 탐사를 통해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천체이다. 심지어 달의 암석까지도 지구로 들고 와서 연구했고, 레이저 반사경을 설치하여 지금도 레이저를 이용한 실험도 하고 있다. 그러니 현 시점에서는 달에 갈 정치적 이유도 없고 탐사를 하더라도 무인 탐사로 충분한데 엄청난 위험성이 따르는 유인 탐사를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특별한 과학적 목적도 없이 달 유인탐사를 다시 하겠다는 것은 작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봐서 서울대학교 원하는 학과에 입학했는데, 올해 다시 수능공부를 해서 똑같은 대학 똑같은 학과에 다시 입학하겠다고 나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유인 우주 탐사는 그 자체로 본질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이고, 특히 아폴로 계획은 '1960년대 안에 인간을 달로 보낸다'라는 정치적, 국제관계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 사실 말도 안되게 조급하고 위험하게 추진된 프로젝트였다는 것이 오늘날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상 실험 AS-204(나중에 아폴로 1호 미션으로 명명) 와중에 화재 사고로 3명의 우주비행사가 사망했고, 7호부터 시작된 유인 미션도 매 회수마다 크고작은 사고가 빠짐없이 발생했다. 실제 달착륙을 목표로 한 11호부터 17호만 보더라도 우주비행사들이 저승 문턱에 한발 걸쳤다 되돌아온 [[아폴로 13호]] 사고가 있었고 그 외에도 별별 사고가 다 있었다. 아폴로 11호는 착륙 도중에 그 유명한 프로그램 1201 에러, 12호에서도 발사 과정에서 새턴 V 로켓 에러, 14호에서는 착륙선의 셧다운과 부팅 무한반복(...), 15호는 지구 귀환 도중에 낙하산 3개 중 1개가 안펴졌으며(하나만 더 안펴졌으면 우주비행사 모두 모두 끔살이었다), 16호도 사령선 에러를 겪는등 사고 리스트는 무궁무진하다. 달착륙 7개 미션 중 아폴로 13호로 말미암아 미션 실패율은 14%인데, [[거대과학]]에서 이정도의 실패율은 어마어마한 수치이다. 아폴로 계획에서 아폴로 1호 사고 이외에 더 이상의 인명 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달 탐사를 성공시킨 것은 '하늘은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라는 격언대로, 그냥 미국에 엄청난 행운이 따른 결과였다. 그러니 2020년대 현재에는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달 유인 탐사를 해야 할 요인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또한 예산의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폴로 계획 당시 미 의회는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단결하여 유인 달 탐사에 예산을 퍼부어줬다. 그러나 그 후 [[냉전]]은 끝났으며, 달 탐사는 무인 탐사로 충분하다. NASA는 본질적으로 관료제 연방행정기관이며, [[행정학]]을 공부해봤다면 알겠지만 이러한 관료제 조직은 무엇보다도 자신들 조직의 존속과 확장, 예산확보가 제1 목표이다. 그 이후 NASA는 미 의회로부터 예산을 타내고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STS-51-L|민간인 교사를 우주에 올려보내 우주수업을 시도하고]], [[존 글렌|70 넘은 영감님을 우주로 다시 올려보내는 등]] 그야말로 별별 짓(...)을 다 했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새롭게 추진해야 할 우주탐사 프로젝트는 널려있는데 마땅한 실익도 없는 달 유인탐사를 다시 승인한다? 그 어떤 정치인도 이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현재의 미국은 달을 '''"못"'''가는게 아니라 더 이상 거금을 들이고 위험성을 감수하며 달에 갈 실익이 마땅히 없기 때문에 당분간 '''"안"''' 가는 것이다. 2020년 시점에서는 미국의 국력 과시, 헬륨3와 같은 미래 자원 탐사, 화성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 건설 등 현실적 '목적'이 다시 대두됨에 따라 달 유인탐사를 재개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이 발표되었으나, 사실 이것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의도가 상당부분 개입된 계획이라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아르테미스 계획|해당 문서]]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지만, 추진체 개발부터 시작해서 난맥상이 하나둘이 아니다. 달 탐사와 같은 [[거대과학]]은 명확한 정치적 방향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폴로 계획]]의 성공과 [[아르테미스 계획]]의 난맥상이 동시에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르테미스 계획이 완전히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과거 아폴로 유인 달 탐사 성공을 부인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우주탐사는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현재의 기술력으로 인간을 달에 보내려 하다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아폴로 계획 당시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진일보한 우주왕복선 시대에도 승무원 전원이 끔살당하는 초대형 사고가 무려 2번이나 발생했다. 기술의 발전이 사고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나, 사고의 위험성을 0으로 만들지는 못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